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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부터 주목받은 XRP, 2014년 리플 평가 다시 조명

soplsh 읽는 시간 약 6분

약 12년 전 촬영된 영상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리플(Ripple)의 결제 네트워크와 XRP의 초기 역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기술 분석가 ALLINCRYPTO는 최근 X를 통해 2014년 영상을 공유하며, 당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소속 경제학자 데이비드 안돌파토(David Andolfatto)가 리플의 결제 시스템에 대해 언급했던 내용을 소개했다.

이 발언이 나온 2014년은 현재와 비교하면 암호화폐 산업의 규모가 매우 작았고, 디지털자산이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기 전이었다.

ALLINCRYPTO는 당시 안돌파토가 리플의 특정 통화에 종속되지 않는 구조에 주목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XRP가 오랫동안 시장의 눈앞에 있었지만 그 잠재적 역할이 충분히 인식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평가를 내놨다.

2014년 경제학자가 바라본 리플

당시 영상에서 안돌파토는 리플 네트워크 이용자들이 향후 혜택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리플의 가장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로 특정 통화에 의존하지 않는 ‘통화 비종속적(currency-agnostic)’ 구조를 꼽았다.

안돌파토는 리플과 비트코인을 비교하면서 두 시스템이 추구하는 방향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자체적으로 화폐 역할을 수행하려는 시스템에 가까운 반면, 리플은 자체 통화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기본적으로 다양한 자산의 결제를 처리하는 프로토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그의 설명은 리플이 하나의 특정 자산만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통화를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 집중됐다.

미국 달러와 유로를 비롯해 비트코인, 리플의 자체 디지털자산 등 서로 다른 형태의 자산이 리플 네트워크를 통해 처리될 수 있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

리플의 강점으로 언급된 통화 비종속성

리플의 통화 비종속적 구조는 하나의 디지털 통화가 기존 법정화폐를 완전히 대체하는 방식과는 다른 접근법이다.

다양한 형태의 자산이 존재하더라도 네트워크가 이들을 연결해 결제를 처리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안돌파토는 당시 규제 환경의 변화가 기존 통화와 직접 경쟁하려는 디지털자산보다는 여러 형태의 자산 사이에서 결제를 처리하는 서비스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러한 평가는 현재 XRP 가격에 대한 전망이나 상승 가능성을 예측한 내용과는 다르다.

당시 논의의 중심은 XRP 가격 자체가 아니라 리플 네트워크의 설계 방식과 서로 다른 통화 간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결제 인프라의 역할이었다.

ALLINCRYPTO, 초기 XRP의 의미 재조명

ALLINCRYPTO는 이번 영상을 통해 XRP와 리플의 결제 프로토콜이 갖는 차이에도 주목했다.

분석가는 당시 암호화폐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였음에도 연방준비은행과 관련된 경제학자가 리플의 기술적 구조와 활용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XRP가 단순히 시장에 등장한 여러 암호화폐 가운데 하나로만 평가받아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의견도 밝혔다.

2014년 당시 이미 암호화폐 업계 외부의 경제 전문가들이 리플의 기술과 결제 네트워크 구조에 관심을 보였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한 것이다.

다만 해당 영상에서 안돌파토가 XRP의 향후 가격 상승을 예상하거나 투자 대상으로 추천한 것은 아니다.

그의 발언은 리플의 기술 구조와 다양한 통화 사이에서 거래를 중개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평가에 가까웠다.

비트코인과 다른 방향을 선택한 리플

이번 영상에서 눈에 띄는 부분 가운데 하나는 비트코인과 리플의 목표를 서로 다르게 바라봤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화폐 자체가 결제 수단이나 가치 저장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을 목표로 발전해왔다.

반면 리플은 다양한 통화와 자산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연결하고 이동시키는 결제 인프라 역할을 강조해왔다.

이러한 차이는 이후 리플이 국제 송금과 금융기관 간 결제, 디지털자산 기반 결제 인프라 등을 주요 사업 영역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도 계속 나타났다.

특히 리플과 XRP를 동일한 개념으로 보기보다는 리플이라는 기업 및 결제 인프라와 XRP라는 디지털자산의 역할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는 점도 이번 영상과 관련한 분석에서 강조되고 있다.

12년 전 영상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

해당 영상이 다시 관심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2014년 당시 제시된 리플의 기술적 특징이 현재 리플과 XRP를 설명할 때도 자주 등장하는 핵심 요소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안돌파토는 당시 리플을 다양한 통화를 처리할 수 있는 결제 프로토콜로 바라봤으며, 서로 다른 자산 간 상호운용성을 주요 특징으로 언급했다.

현재도 XRP와 XRP 레저를 설명할 때 국제 결제와 자산 간 이동, 빠른 거래 처리 등의 기능이 주요 활용 사례로 거론된다.

ALLINCRYPTO는 이러한 점을 근거로 10년이 훨씬 넘은 과거에도 리플의 결제 중심 구조가 일부 경제 전문가들에게 이미 알려져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과거의 기술 평가가 현재 XRP의 가격 움직임이나 향후 투자 성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 다시 공개된 영상의 의미는 XRP 가격 전망보다는 암호화폐 산업 초창기에 리플의 결제 기술이 어떤 관점에서 평가됐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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